『내게는 사진이 곧 삶이고, 삶이 곧 사진입니다. 내 눈은 항상 낮은데로 향해 있으며 목숨을 걸고 소외된 이웃만을 카메라에 담아 왔습니다』
부산 출신의 원로 사진작가 최민식(빈첸시오·75)씨가 3월 4일 오후6시,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인간 제11집」 출판기념회 겸 전 시회를 가졌다.
최민식씨는 1928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1957년 일본 동경 중앙미술학원을 졸업했다. 이때부터 독학으로 사진을 연구하면서 창작에 몰두, 인간을 소재로 사진을 찍었다. 25권의 저서를 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7개국에서 15회의 개인 초청전을 가진 바 있다.
『어디에 가더라도 같은 인간은 없지만, 어디에 가더라도 인간은 똑같은 인간입니다.』 이것 때문에 그는 1968년 「인간 제1집」을 낸 이후 지금까지 줄곧 인간, 특히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웅크리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왔다. 2년후엔 「인간 제12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금년말께 파키스탄, 소말리아, 아프간 등지에서 난민들을 찍을 계획이라는 그는 현재 출국을 위해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 후원증명서 발급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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