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교회에서 봉사하는 여성들, 소외되고 피해받은 여성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 중복장애아돕기 자선전을 연데 이어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위해 두 번째 자선전을 개최하는 동양화가 소림(昭林) 김정자 (마리 스텔라·68·서울 명동본당) 화백.
2년전 한성화교소학교 정년 퇴임 후 매년 자선전시를 마련키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다.
다양한 채색화와 수묵화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예수 마리아」「순명」「내 탓이오」「주님의 부활」등 성서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화폭에 담았으며 수묵화 또한 성서 창세기의 혼돈과 창조를 추상으로 그렸다.
특히 김화백이 이번에 내놓은 십자가의 길은 14처 내용이 한 작품 안에 담겨있어 가정은 물론 병중에 있는 환자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기도에 도움을 준다.
은퇴 후 그림을 통해 나눔의 삶을 실천하겠다는 김화백의 의지는 이미 40여년전부터 지체장애자와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해오면서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전시 수익금 전액을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에 기부하는 김화백은 내년엔 환경살리기나 공소돕기 자선전을 계획한다.
김화백의 이번 전시는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내 평화화랑 제1, 2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02)727-2336∼7 평화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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