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의학에 관한 개론서이다.
책의 1부에서는 의학철학의 입문을, 2부에서는 의학적 인간학의 개관과 내용을, 3부에서는 20세기에 성행한 의학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의학적 인간학의 여러 양상을 바이츠제커, 겝자텔, 보스, 요레스 메를로-퐁티 등 학자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 진교훈 교수는 「현대 의학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현대인의 인간성 상실과 윤리성 망각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즉, 현대의학은 학교교육에서부터 실증주의적이고 자연과학적인 측면에서 기능주의적인 교육에 치중할 뿐, 정작 의학교육의 본질인 인간존중과 생명존중에 대한 윤리교육은 등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현대 의학이 맞고 있는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간 존중을 의학의 본질로 삼는 인간학적 의학, 즉 의학적 인간학에 관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출판부/343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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