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널리 구현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문인들이 가진 달란트를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지난 3월 6일 한국가톨릭문인회 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된 시인 신중신(61·다니엘·서울 난곡동본당)씨. 올해로 회갑을 맞은 신씨는 「일반인들이 가톨릭 신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해 문인회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구상(요한), 김남조(마리아 막달레나) 등 한국문학사의 원로들을 포함 330여명의 회원을 둔 가톨릭 신자 문학단체를 이끌어가게 될 신중신 회장은 『문인회는 선배 원로들의 정신이 계승되고 살아 숨쉬는 곳』이라면서 『그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 열과 성을 다해 회장직에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회장은 이어 『특히 가톨릭문인들은 문화와 신앙을 함께 표현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올해에는 피정과 성지순례, 문집?주소록 발간 등의 사업을 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0여년간 문인으로 활동해 오면서 「가톨릭 신자들의 문학에 대한 관심 부족」이 안타까웠다는 신씨는 『개인적으로는 「한국가톨릭시선」 같은 문집이나 계간 정기간행물을 꼭 발간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신씨는 1962년 사상계에 「내 이렇게 살다가」로 당선, 등단했으며, 시집 「고전과 생 모래의 고뇌」 「투창」 「낮은 목소리」 「바이칼호에 와서」 「카프카의 집」 등을 펴내며 시작활동을 해왔다.
특히 신앙시를 모은 「응답시편」으로 1999년 본사가 제정한 제2회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한 신씨는 그 외에도 대한민국 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장편소설 「사할린은 눈물도 믿지 않는다」를 출간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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