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신앙생활에 힘을 북돋우고, 그들이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5월 5일 어린이 날 펼쳐진다.
대구대교구 사목국 청소년담당(지도=박덕수 신부)은 5월 5일 오전9시30분~오후3시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그리스도와 함께」를 주제로 「초등학생 대회」를 마련한다.
1부 주제 공연에 이어 점심 및 부대행사, 2부 기념미사 및 시상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교구 내 주일학교 3~6학년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모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대회」는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면서 마련한 사회복지대회, 소공동체 지도자대회에 이은 세번째 교구 대회.
대구대교구는 지난 99년 폐막한 시노드에서 논의한 자녀들의 신앙교육(주일학교) 의안에 따라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등에 각각 적합한 신앙교육 전반을 재검토해왔다.
특히 어린이들이 교회의 기초 기도문조차 외우지 못하는 예가 많아진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대회는 어린이들의 신앙교육의 하나로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교회의 기초적인 기도문을 외우고 또 매일기도를 바쳐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더욱 활발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적. 따라서 초등학생 대회에는 가톨릭 기초 기도문을 외우는 어린이들만 참가가 가능하다.
기초 기도문은 성호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사도신경, 반성의 기도, 십계명, 고백의 기도, 통회의 기도, 삼덕송, 봉헌의 기도, 삼종기도 등 12가지다.
초등학생 대회 준비를 위해 교구에서는 각 본당마다 12기도문이 담긴 은총통장 및 은총티켓을 배부하고 기도문을 익히도록 했다. 특히 은총티켓은 대회 당일 입장권 및 기념품 교환에 이용될 예정.
또한 율동을 곁들인 12기도 성가를 CD로 제작, 어린이들이 기도문을 외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12기도를 주제로 한 시, 그림, 모자이크, 공예품 등 각종 창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은총통장을 활용, 부모와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독려해왔다. 모범가정은 대회 당일 시상하게 된다.
한편 대구대교구 사목국 청소년담당에서는 초등학생 대회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학생 현황 조사 및 가톨릭 주요기도문 숙지현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01년 12월 현재 교구 내 초등학생의 교적상 인원수는 1만2,412명, 등록인원은 7,048명, 출석인원은 5,687명으로 주일학교 등록율이 57%로 나타났다.
또한 등록인원의 출석률은 81%의 수준을 보였으나 교적상 인원에 대비했을 때 초등학생의 주일학교 출석률은 46%로 절반 가량만이 주일학교에 나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부 2~5학년 학생 3,1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기도문 숙지현황 집계에서는 성호경의 숙지 현황이 9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영광송 90%, 주님의 기도 88%, 성모송 84%, 사도신경이 71%의 높은 숙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십계명은 42%, 반성의 기도 42%, 통회의 기도 33%, 고백의 기도 41%, 삼종기도 32%, 봉헌의 기도 30%, 삼덕송 30%로 숙지율이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또한 중·고등부학생은 1만1,072명 중 주일학교에 등록한 인원은 4,499명으로 등록 비율이 41%로 나타났다.
출석인원은 3,563명으로 주일학교 등록인원에 대비한 출석률은 79%였으나 교적상 학생수에 대비한 출석률은 32%에 그쳐 대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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