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 가정성화사도직 백낙현(서울 봉천동본당·요셉) 회장이 그의 신앙여정을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신앙인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삶을 꾸밈없이 엮어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뜁니다」는 가정을 지켜나가기 위한 어느 가장의 작은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뇌경색으로 입원해있는 동안 삶을 회고하며 기록한 이 책은 본당과 교구 봉사를 통해 느껴왔던 것들, 피정하면서 썼던 기도, 아내와 자녀들을 위해 써왔던 편지와 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백회장은 10여년간 본당과 교구에서 봉사자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튼튼한 가정과 아내, 자녀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백회장의 신앙여정은 가족들의 아낌없는 배려와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으로 「가정성화」라는 섬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 매년 평신도들의 신앙생활수기를 담은 책을 펴내고 싶다는 백회장은 『가정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이 시대의 순교』라며 『이같은 책이 무너져가는 가정에 작은 용기를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향림/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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