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회의 의장 박정일 주교
“창간 주역들에 경의 표해”
가톨릭신문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하느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현대 사회 안에서 새삼스러이 매스컴의 중요성을 논한다는 것은 진부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매스컴이 인류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 그리고 하느님 나라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는 영역 등이 하루가 다르게 넓어져 가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우리는 다시금 그 중요성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매스컴이 인류사회에 미치는 해독 또한 그 위력을 차차 더해 가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거기에 대한 경각심을 또한 불러 일으키지 않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 뜻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매스 미디어에 관한 교령」에서 교회가 매스 미디어에 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는 한편 우려 또한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지적하였고(1~2항), 최근에 교황님께서 매스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신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가톨릭신문이 75년의 연륜을 쌓아 왔습니다. 저는 가톨릭신문 창간의 주역들에 대한 감사와 만강의 경의를 표함으로서 가톨릭신문 창간에 부치는 축하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그분들이야말로 우리 교회의 선각자들로서 한국교회가 오늘과 같이 발전하는데 큰 공을 세운 분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가톨릭신문이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여 한국사회의 복음화에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 정명조 주교
“참 생명 나르는 ‘혈관’ 되길”
암담하기만 했던 일제 강점기에 창간되어 민족 분단과 전쟁을 겪으면서 한국 교회와 함께 참으로 먼 길을 걸어온 가톨릭신문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민족 복음화에 앞장서는 교회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느라 땀흘려 오신 모든 분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신문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매체들이 자본의 논리에 흡수된 나머지 비 복음적인 가치관 혹은 죽음의 문화를 조장하는 역기능을 하는 것을 더러 봅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그 속에 하느님의 말씀을 품은 「말씀의 성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때, 안으로는 교회의 성장과 쇄신에 기여하고 밖으로는 썩어가는 땅의 소금이요, 혼탁한 세상의 빛으로서 복음을 증거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복음적 진단과 예언적 통찰로써 교회 뿐 아니라 민족 공동체 전체에 참된 생명을 실어 나르는 「혈관」이 되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창간 75주년을 거듭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전 가톨릭신문사 사장박도식 신부
“가톨릭신문은 한국교회의 발자취”
가톨릭신문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돌이켜보건데 가톨릭신문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성장 과정에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75주년이란 언론계의 역사는 우리 근대 사회의 중요한 지점을 조명하는데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75주년을 맞이해서 필자는 신문의 책임자로 있으면서 겪었던 어려운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무튼 가톨릭신문의 발자취는 곧 우리 한국 가톨릭교회의 발자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75주년의 뿌리를 갖고 있는 신문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너무 막중합니다.
이 나라의 복음 선교의 앞잡이가 되어야 하고 일부에 도사리고 있는 교회의 정체성을 과감하게 파헤쳐 한국교회 3세기에 걸맞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룩하는데 모든 정성과 힘을 쏟아주시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 주교회의 사무총장 김종수 신부
“깊은 연륜으로 언론발전에 기여”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온 누리에 전하고 나누는 가톨릭신문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국내외 소식의 전달 뿐 아니라 교회의 성화와 민족의 복음화를 위하여 이바지하며 한국교회의 자랑스런 유산으로 75년 동안 이어 내려오고 성장해온 가톨릭신문사에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찬사를 보냅니다.
저는 가톨릭신문사가 오랜 연륜에 걸맞게 우리의 언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가톨릭신문사의 사시 가운데 하나인 「보조일치」의 정신을 살려, 다양한 의견과 생활 방식이 병존하는 이 시대에 모든 교회 구성원이 그리스도의 진리를 따라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고 다양성 안의 일치를 증언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마음 안에 진실과 사랑, 희망과 기쁨을 키우고, 훈훈하고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사회를 이루는데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도구로서 독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가톨릭신문이 되어주리라 믿으며, 다시 한번 창간 75주년을 축하합니다.
■ 서울대교구 홍보실장 정웅모 신부
“신앙적 빈곤 채우는 도구”
가톨릭신문 창간 75주년을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일제의 암울했던 시기에 창간된 가톨릭신문은 신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에게 구원의 빛과 같은 역할을 다하였습니다.
이제 가톨릭신문은 큰 나무로 자라 많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무수한 사람들이 이 나무 그늘 아래에 쉬면서 다시 삶의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 사조가 만연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톨릭신문을 통하여 정신적이며 신앙적 빈곤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문화의 세기를 맞이하여 가톨릭 신문은 문화의 복음화와 복음의 문화화를 위해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가톨릭신문이 공동선의 증진과 이 땅의 복음화를 지향하며 교회와 사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기를 기원합니다.
■ 한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 여규태 회장
“기본 바로 세우는데 더욱 노력하길”
가톨릭신문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인 1927년 4월 1일 「천주교회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가톨릭신문은 광복과 분단 6?25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교회사뿐 아니라 민족사와 애환을 함께 해왔습니다. 교회 소식의 전달자이자, 신앙 생활의 길잡이로서, 또 민족 복음화의 도구로서 가톨릭신문이 한국 교회와 사회에서 해 온 역할은 그 누구도 과소 평가하지 못할 것입니다.
새로운 천년기에 접어든 오늘날 우리 한국 천주교회는 교회 대내외적인 복음화의 과제와 함께 민족의 화해와 일치, 나아가 보편 교회의 선교 사명에의 동참이라는 막중한 과제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과제들을 올바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회 공동체의 「거울」 역할을 하는 교회 언론 매체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75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경륜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기본을 바로세우자」는 기획기사 등 우리 온 하느님 백성이 「똑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창간 75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 회장 김찬선 신부
“다양한 분야에서 복음적 가치 높여”
가톨릭신문 창간 75주년을 한국 남자수도회 및 사도생활단 회원들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1927년 일제의 암울한 시기에 창간된 가톨릭신문사는 교회 유일의 신문사로서 가톨릭신문을 통하여 교회의 소식을 전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술과 출판, 문화 등 실로 여러 분야에서 복음적 가치를 세상과 교회 안에서 드높이고 펼쳤습니다. 이러한 공로에 대해서 교회의 일원으로서 감사드리고, 작은 형제회의 대표자로서는 작은 형제회 역사 편찬 작업을 할 때 가톨릭신문을 통하여 귀중한 역사적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기에 감사드립니다.
7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톨릭신문사를 지켜주시고 보살펴주신 하느님께서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의 은총과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회장 박승애 수녀
“소외된 이웃들의 진정한 위로자”
어둡고 험난했던 조국 근대사 안에서 신앙인은 물론 방황하는 민중의 길잡이로, 혼란스런 양심의 지표로, 혼탁한 사회의 정화수로,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 억울한 형제들의 진정한 위로자요, 참된 대변자로서 75년의 긴 세월을 함께 해온 가톨릭신문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동안 수고하여 오신 가톨릭신문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갈라진 우리 민족과 온 세상 복음화의 선봉에 서서 하느님 사자로서의 예언적 소명을 다하여 주시기 바라며 가톨릭 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 평신도 원로 이관진 회장
“예언자적 전통 더욱 키우길”
가톨릭신문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톨릭신문이 걸어온 지난 75년은 근현대 한국교회와 함께 해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가톨릭신문이 탄생한 1927년은 엄혹한 일제 치하로 교회의 소식을 나누는 일만으로도 위험을 무릅써야했던 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신도들의 자각을 밑거름 삼아 평신도들의 피와 땀으로 출발을 알린 가톨릭신문의 역사는 하느님께서 함께 하심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지 모릅니다. 이런 연유로 가톨릭신문은 모든 신자들과 교회의 자랑이 아닐 수 없으며, 가톨릭신문의 오늘은 신문사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모든 이의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톨릭신문을 통해 느끼게 되는 연륜은 교회 소식을 대하며 감격해 했을 당대 신자들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징표를 앞서 고민하는 예언자적 전통을 더욱 키워나가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 전 한국일보 정달영 주필
“항상 젊은 선구자의 소명 지녀”
축하합니다. 75년이면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요즘에도 어디서나 「원로」입니다.
가톨릭신문은 한국 교회, 한국 민족과 더불어 시대의 격류를 헤쳐온 한국 현대사의 증인입니다. 교회와 민족의 긴 역사, 또한 앞으로 전개될 미래에 견준다면 지나온 75년은 오히려 짧은 한 순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가톨릭신문은 이 땅에 가톨릭 문화를 뿌리내리는, 언제나 젊은 선구자의 소명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조국성화」의 높은 뜻을 이루는데 창간 이래의 청년정신과 문화에의 열정을 쉼없이, 힘있게 살려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가톨릭신문은 교회가 세상을 내다보는 창, 세상이 교회에 다가가는 말의 길입니다.
■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최종태 회장
“한국교회의 희로애락 담아”
축하합니다. 창간 75주년이라는 데에 우선 놀랐습니다. 가톨릭신문은 한국가톨릭교회의 희로애락이 담긴 그야말로 산 역사입니다.
일제통치하의 어려운 시절에 그 누군가 선각의 마음이 있어 중한 사명을 행사하였습니다.
옛날 신문이 보관되어 있을 것인데 갑자기 보고싶은 생각이 납니다. 그 시절 우리 어른들의 신앙의 흔적을 더듬어 보고싶은 것입니다. 새삼스럽게 신문의 거룩한 뜻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오늘날처럼 다양성의 시대에 더욱 신문의 역할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여러 방면에 걸쳐서 신랄한 평가활동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바로 되기 위해서 좋은 것은 들어올리고 옳지 않은 곳이 있다면 역시 드러내서 명명백백한 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그러한 역할을 기대합니다.
75년의 긴 세월 동안 잘 지켜온 여러 주역님들께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 전국 경제인연합회 손병두 상근부회장
“평화·사랑 온누리에 전파하길”
한국 및 세계교회의 소식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땅에 널리 알려 온 가톨릭신문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톨릭신문의 착실한 성장은 창간당시의 이념을 근간으로 교회발전과 민족복음화에 진력해 온데 기인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안타깝게도 믿음과 사랑보다 불신과 미움에 가득찬 행동이 앞선 경우가 많이 눈에 띕니다. 사회의 구성원끼리 지혜와 사랑을 교감할 수 있는 장이 그만큼 많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반증입니다. 바로 이 같은 요구를 채워나가는데 애써 온 가톨릭신문이 이번 창간 75주년을 계기로 더욱 폭넓은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쪼록 가톨릭신문이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의 정신을 온누리에 전파하는 참된 언론상을 구현해나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한빛은행 이덕훈 행장
“열린교회 되도록 힘써주길”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총과 평화와 영광이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 좋은 날 가톨릭신문 창간 75주년을 축하드리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세의 성장이 세계에서 가장 눈부시고 세계 도처에 선교사를 파견하는 역동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성장의 근간은 자생적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여 이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린 순교자의 피와 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혼탁한 사회에 교회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함으로써 사회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소외받은 자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데 앞장서 온 가톨릭신문의 숨은 공로를 치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가톨릭신문이 교회가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이웃과 나눌 줄 아는 가난하고 열린 교회가 되도록 등불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가톨릭신문의 무궁한 번창을 기원합니다.
■ 세종문화회관 이종덕 사장
“주님 사랑 나누는 샘터로”
한국 교회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가톨릭신문의 창간 75주년을 가톨릭 신자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톨릭신문은 1927년 암울했던 일제시대에 창간되어 어려운 시대에 희망을 주는 등불로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온 누리에 전하고 나누는데 큰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가톨릭신문은 창간 이래 74년 동안 가톨릭인의 지혜와 사랑을 한마음 한뜻으로 나누는 장이었습니다.
우리 이웃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여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애써주신 가톨릭신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같은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자의 모습은 항상 아름답습니다.
가톨릭신문이 창간 75주년을 계기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샘터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늘 변함없이 가톨릭인의 신앙을 지켜주는 가까운 벗으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 한국가톨릭언론인회 최홍운 회장
“독자의 말에 항상 귀기울이길”
가톨릭신문은 일제치하의 암울했던 시절에 태어나 조국과 민족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항상 기쁜 소식을 전해준 민족지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한국천주교회의 탄생배경이 그렇듯이 젊은 평신도들에 의해 세워져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톨릭신문은 지금까지 75년 동안 그 정신을 이어받아 주어진 사명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언제나 꿋꿋한 자세로 그 자리를 지켜왔고 새 세기가 펼쳐지는 앞으로도 분명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어릴적부터 가톨릭신문을 지켜보고 있는 저로서는 이 점에 대해 그 누구보다 신뢰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일상생활에 쫓겨 삶의 방향감각을 상실할 때면 가톨릭신문을 찾아 보면서 위안을 얻고 길을 다시 찾곤 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첨단 뉴 미디어가 쏟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가톨릭신문의 위치는 확고하고 흔들림없는 사명의 수행이 한층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독자들이 가톨릭신문에 요구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독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에 항상 귀기울여 주시고 길잡이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 한국가톨릭문인회 신중신 회장
“생명으로 향하는 등불되어”
그 암울했던 일제 암흑기에 가톨릭신문이 발간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 한국천주교회는 말씀의 사도직을 폭넓게 수행하며, 아울러 역사성과 정보의 축적을 충실히 쌓아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가톨릭신문의 창간을 입안하고 추진했던 주교님과 관계자, 그리고 초기 임직원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신앙과 교회야말로 언제 어디서라도 살아 숨쉬는 생물이어야만 하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뜻과 그 선함이 이를 통해서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의 가장 오래되고 자랑할만한 홍보 매체 가톨릭신문이 항상 그 전유가 되고 파수꾼이 되어 주리라 확신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가톨릭신문 창간 75주년은 지금도 기적을 성취해 가는 도정에 있다 하겠습니다. 다음의 시구를 환기시키며 거듭 경하를 드립니다. 「하느님 백성 가운데엔 살아숨쉬는 신앙을/ 아직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에게는/ 구원의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을 밝히는/ 지상의 등불이 되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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