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화계의 선구자 김상유(요왕·서울 여의도본당)씨가 3월 21일 새벽2시 서울 여의도동 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3일 여의도동 성당에서 박성욱 신부 주례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경기도 벽제공원 묘원에 안장됐다.
1960년대 초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판화를 시작한 김화백은 독학으로 판화기법을 익힌 뒤, 판화 개인전을 최초로 열었다. 이후 판화가로서 명성을 얻은 김화백은 1970년 제1회 서울 국제 판화 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았다. 또한 김화백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판화 비엔날레, 이탈리아 카르피스 국제판화 트리엔날레, 프랑스 파리의 파리 비엔날레 등 세계 비엔날레에서 그의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1990년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남 안주 출신인 김화백은 지난 1월 그의 40년 작품세계를 아우르는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유족으로 부인 곽연옥씨와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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