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교육의안준비위원회는 선교와 교육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부문을 포함하고 있어 위원들의 구성인원과 다루게 되는 범위가 다른 위원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범위하다. 현재 위원회는 선교와 교육분과가 나눠져 각각 책임자를 두고 의안 마련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분과별로 20여명씩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선교 분야에서는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하면 자신의 근본 소명인 선교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새로운 선교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90년대 들어 교세 증가율이 둔화되고 이에 위기감을 느껴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됐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70년대와 80년대 민주화 운동, 대규모 종교 행사 등을 통해 국내외에 그 위상을 떨치며 높은 신자 증가율을 보였던 한국교회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롭고 근본적인 선교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특히 전례와 전례 음악에 대한 깊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난다고들 합니다. 그런 면에서도 젊은이들을 포함해 우리 신자들에게 맞는 전례의 도입도 깊이 있게 연구돼야 합니다』
신자 재교육 역시 매우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문제이다. 과연 현재 우리 교회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 하는 성찰에서부터 시작해서 예비자 교리, 신영세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리 교육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 김병도 몬시뇰은 냉담자들이 새로 영세하는 신자들 중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신앙을 성장시키고 성숙시킬 수 있도록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몬시뇰은 특히 성서 공부에 좀더 많은 관심과 독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신앙의 뿌리는 성서입니다. 천주교 신자들의 경우 여기에 대한 노력이 부족합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더 열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몬시뇰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몇 년 전 성서 주일에 가톨릭신자가 되기 위한 3가지 요건에 대해 언급한 것을 인용하면서 첫째, 성서로 신앙을 형성하고 둘째, 영성적으로 하느님과 일치하며 셋째, 가난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구 시노드 역시 이러한 지향점을 갖고 수 없는 논의를 거치면서 복음화를 위한 가장 훌륭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 김몬시뇰의 설명이다.
김 몬시뇰은 시노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선 본당 사목자들과 신자들의 참여라고 지적한다.
『본당마다 시노드 위원들이 임명돼 있습니다. 이 분들이 얼마나 시노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본당 교우들과 함께 시노드의 논의과정에 참여하느냐 하는 것은 시노드의 성공에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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