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복」을 통해 창조영성을 재조명한 작가 매튜 폭스의 두번째 화제작이다.
매튜 폭스는 본연의 가치를 지켜내지 못하고 세상에 편입돼 가는 현대 종교의 한계성과,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못하고 빈자를 소외시키며 신비주의를 잃어가는 「부패한 종교」를 화두로 제시한다.
동시에 그는 신비주의를 거부하는 우주론 없는 계몽주의와 그 세계관, 젊은이들을 따분하게 만들고 예수 그리스도를 왜소하게 만들어 버리며 영적유산을 거의 무능하게 만들어 버리는 종교적 세계관을 버려야한다고 주장한다.
총 5부로 이뤄진 이 책은 「꿈」으로 시작해서 「희망」으로 끝난다. 작가가 보여주는 꿈은 우리에게 살아있는 우주론이 없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구의 황폐화에 관한 꿈. 그 꿈에 대한 해석이 이 책의 1부를 이룬다.
2부는 꿈과 희망. 해독, 치료, 부활 사이를 잇는 다리를 보여주며 오직 신비주의를 일깨움으로써만 참된 치유와 깊은 영적 회심을 기대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머지 3부에서 5부까지는 작가가 제시하는 희망이다.
저자는 책의 결론을 통해 「예수 탐구」에서 「우주 그리스도」 탐구로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과학과 종교, 영혼과 우주,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깊은 골을 메우려 한다. 이는 참된 신비주의와 영성으로 무장한 우주론적 그리스도교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리스도교 정신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것이다.
<분도출판사/416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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