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12월 9일 성탄절과 대희년을 바로 앞두고 화재로 성당이 전소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전주교구 진안본당(주임=현유복 신부) 새성당이 완공됐다.
진안본당은 4월 9일 오전 11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새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대지 3000여평에 연건평 710여평,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건립된 진안성당은 400여석의 대성당을 비롯해 소성당, 지하 식당 및 회합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사제관과 수녀원도 이번에 다시 신축했다.
특히 현유복 주임 신부와 신자들은 건축자재 구입 등을 비롯한 건축 전반을 직영으로 맡기고 여타의 일들은 직접 나서서 해결해 총 공사비를 규모에 비해 1/3 수준으로 절약했다.
진안본당 신자들은 75%가 농사를 짓는 공소 신자들이지만 낮에 농사일을 끝낸 후 공소별로 돌아가며 밤마다 성당 건축일을 해왔다. 또한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는 물론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등 새성당 건립에 전 신자들이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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