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 마리 드 라 빠시옹 수녀는 글라라 수녀회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과 단순, 복음정신을 배웠으며, 속죄회에서 선교활동 동안 전교자로서의 사명을 깨달았다. 마리 드 라 빠시옹 수녀의 이같은 체험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영성의 근간을 이뤘고, 그녀는 회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살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세상의 구원과 교회를 위해 자신을 봉헌하고,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며, 매일의 성체조배를 통해 선교활동에 필요한 힘을 길러내고 있다. 즉 선교의 도구가 되기 위해, 또한 하느님의 조력자가 되기 위해 회원들은 제물자, 전교자, 조배자로서의 하나된 삶을 살아간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 성모님의 모범은 마리 드 라 빠시옹 수녀와 그의 뜻을 잇는 회원들 안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즉 「여기 있나이다(Ecce), 그대로 되소서(Fiat)」라는 성모님의 자세는 「살아있는 복음으로 걸어가십시오」라는 창설자의 정신을 실천케했고, 이것은 곧 수녀회의 사도직 사명인 선교로 드러나고 있다.
평화의 도구로서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했던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 또한 수녀회를 지탱하는 큰 힘이다. 따라서 회원들은 그 영적인 힘을 바탕으로 진정 「작은 자」로서 모든 것을 하느님의 선물로 인식하면서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곳,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즉 프란치스코적인 가난정신으로 복음적인 형제생활과 간단한 생활양식 안에 복음전파에 온전히 순응하고 가난한 자와 함께 나누며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봉사에 헌신하며 살고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는 선교적 소명에 따라 특히 그리스도가 알려지지 않은 곳, 다른 전교자들이 미치지 못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파견해 복음을 전파했다.
▲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가 해외선교사 파견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