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온유함을 배워 관상과 활동이 일치되도록 사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삶입니다』
생태계와 인간성의 위기가 심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적 대안공동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캐나다 「마돈나 하우스」를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22일 방한한 에밀 마리 브리에르(Emile Marie Breire.85) 신부는 하느님과 대화하는 삶을 강조한다.
「사제는 사제를 필요로 한다(분도출판사)」의 지은이이자 「마돈나 하우스」의 창설 멤버이기도 한 브리에르 신부는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이 이 공동체를 이어온 가장 기본적인 영성이라고 밝힌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삶 속에서 철저히 깨닫고 사랑을 나눠올 수 있었던 것이 지난 1947년 「마돈나 하우스」 설립 이래 공동체를 이어올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기도입니다. 성령이 함께 하심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니까요』
나자렛 성가정의 정신을 기초로 캐서린 도허티가 창설한 「마돈나 하우스」는 이런 뜻을 담아내기 위해 기도와 청빈이 중심이 된 생활을 모태로 한다. 이런 이유로 이 공동체는 가난과 순결, 순명 서약을 한 남.여 평신도와 이들을 돕는 사제들이 세 축을 이루고 있다.
『항상 헌옷을 입고 손수 먹을 것을 생산해 먹는 가운데 가난한 삶에 자연스레 길들여지는 것이 「마돈나 하우스」의 오늘을 있게 한 삶의 방식입니다』
수많은 평신도 공동체가 명멸하는 가운데서도 전세계 곳곳에 22개의 지부와 브라질 벨기에 가나 등에 교육센터를 두고 있는 「마돈나 하우스」가 존재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바탕은 서로에게 헌신적인 삶이다.
가난한 삶 자체인 「마돈나 하우스」의 영성은 그것이 곧 공동선을 향한 현대들인의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올바른 길임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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