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혼인 법원장 겸 사법대리 안복진(요셉) 신부가 4월 3일 오전 8시경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향년 73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4월 5일 오전 10시 30분 전주 중앙성당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와 교구 사제단 및 동창 사제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으며 유해는 치명자 산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전북 김제 수류본당 출신으로 서울 성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가톨릭 대학에 입학, 1954년 프랑스 낭씨 대신학교로 유학해 신학을 전공했다. 1957년 12월 프랑스 낭씨에서 사제품을 받은 안신부는 서품 후 곧바로 로마 울바노 대학교에서 교회법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안복진 신부는 1962년 귀국, 전주 중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김제 본당 주임, 광주 가톨릭대 교수, 신태인·중앙·금산본당 주임, 성심여중고 종교감, 둔율동·함열·영등동·인후동본당 주임, 교구 혼인법원 전담, 캐나다 교포 사목, 혼인법원 판사 등을 거쳐 1998년 3월부터 교구 혼인법원 법원장 겸 사법대리직으로 사목해왔다.
이날 장례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고인은 전주교구의 큰 어른으로 교구 사제단에는 고인의 권유로 사제가 된 분들이 많이 계시고 나 또한 중앙본당 보좌 시절 주임으로 계시던 안복진 신부님의 권유로 유학 길에 오를 수 있었다』며『안신부님은 단순하고 솔직한 성품으로 누구를 만나든 넉넉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며 자신이 하셔야 할 일을 훌륭히 수행하신 참 사제이셨다』고 강론을 통해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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