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금산본당(주임=윤세병 신부) 새 성당봉헌식이 4월 14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경갑룡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2000년 3월 신축 기공식을 갖고 2년 만에 완공된 금산본당 새 성당은 대지 615평 연건평 631평 규모로써, 성당 마당에 세워진 화강석으로 만든 대형십자가를 통해 열린교회로서, 세상 속의 교회임을 드러내고 있다. 새 성당은 비둘기에서 형상화된 성령을 상징하는 지붕으로 덮여있으며 그 아래에 7성사를 상징하는 일곱 개의 보가 부채꼴 형태로 제대 위 천정에 마련돼 있다. 또한 밖에서 성당마당으로 들어가는 경사진 길은 초기 교회의 아뜨리움(긴 회랑으로 둘러싸인 앞마당) 형태에서부터 기인된 가톨릭 전례공간의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
한편 금산본당은 새 성전을 마련하기 위해 전 신자가 묵주의 기도 150만단과 성체조배 5만번을 봉헌했으며 특히 24시간 동안 1시간씩 216세대를 잇는 고리기도를 100일 동안 봉헌했다. 또한 성당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금산 특산물인 홍삼즙 등을 판매하기도 했는데 윤세병 신부는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홍삼즙 등을 구입해 주신 신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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