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미국=CNS】 『내일이 주일인데, 미사 보러 가도 될까요?』
2001 미스 아메리카 안젤라 페레즈 바라퀴오는 왕관을 쓰는 자리에서 사회자가 『이제 뭘 하고 싶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미인대회 관계자는 바라퀴오의 요청대로 그녀가 주일미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는 전례 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다음날 9명의 스텝들과 함께 주일미사에 갈 수 있었다.
성당에서 그녀는 하느님께 용기와 힘, 그리고 앞으로 미스 아메리카로서 해야 할 일들을 훌륭하게 수행하기 위한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그녀는 그 때 하느님의 사랑에 압도됨을 느꼈고 너무나 큰 축복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미사 후 성당에서 사회자가 『미스 아메리카를 소개한다』고 했을 때 그녀는 자신의 타이틀에 대해 너무나 생소해서 기도를 해야 했다.
『오 주여 도와주소서!』
그녀는 4월 4일 1만2천여명의 가톨릭 교육자들 앞에서 『지난 1년 동안 나는 결코 기도 없이는 버텨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호놀룰루의 한 가톨릭계 학교 체육 교사이기도 한 그녀는 미스 아메리카로 당선된 후 수많은 교육계 행사에 참석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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