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 네덜란드 추기경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발효된 안락사 허용법안은 유럽 전체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존경심을 잃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네덜란드 우트레트 대교구의 아드리아노 시모니스 추기경은 안락사법이 발효된 4월 1일 바티칸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네덜란드 주교들은 정부와 입법자들에게 안락사법 통과를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고 개탄했다. 네덜란드는 1년 전 이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한 국가가 됐다.
시모니스 추기경은 『이제 우리는 국민들의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더 큰 문제는 환자들이 스스로를 짐으로 여기게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네덜란드에 보건 전문가들의 수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데에서 더 심화될 것이라며 『병원과 노인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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