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NS】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4월 10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인간 배아를 포함한 인간 복제에 관한 모든 형태의 연구 금지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있는 인간 배아복제 문제에 대해 종교 의학 정치계에 있는 수백명의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인간 복제연구의 부당성을 인정한다며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상원에 연구금지를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인간복제는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위해 이용되거나 희생될 수 없다」는 가장 근본적인 의료윤리에 위배된다』며 금지 이유를 밝혔다. 또 『연구 및 치료 목적의 배아복제를 허락하면 결국 인간을 주문 생산하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몇몇 의학 연구가들과 과학자들은 인간 개체복제의 금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장기복제 등 치료를 위한 배아복제 실험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간 배아복제 연구가 난치병 치료와 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35세때 사고로 인해 신체일부가 마비돼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존 이어렉슨 타다씨는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보다 더 큰 욕망은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인간의 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범위내에서 연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하원에서는 배아복제 연구에 관한 전면 금지 법안이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부분적인 허용안과 원천적인 금지안이 팽팽하게 맞서 두가지 법안이 동시 상정돼 있다.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은 종교 여성 환경 단체들의 지지속에 금지 법안을 지지하는 반면 학계 의료계 및 민주당은 부분 허용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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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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