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지경준(시몬) 신부의 해군 군종감 취임 축하 미사가 4월 11일 오후6시 계룡대 삼위일체성당에서 봉헌됐다.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초대 군종교구장 정명조 주교(부산교구장),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를 비롯 동창사제, 전?현직 군종사제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축하미사에서는 이관진 군종후원회장을 비롯 수도자 평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 20여년간 군종사제로 일해 온 사목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해군과 가족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군종감으로서의 활동을 당부했다.
이기헌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제품을 받은 후 1년간의 보좌생활을 마치고 곧바로 군종신부로 살아 온 지경준 신부는 젊음과 황금같은 시간을 군을 위해 바친 군종사제생활이 전부』라며 『「부드러움」이라는 지신부 별명처럼 높고 큰 파도와 싸우는 해군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주고 안을 수 있는 군종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헌 주교는 또 『군종감으로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항상 주님 앞에서 지혜와 용기를 구하는 자세와, 깨끗하고 올바른 사제를 만나고 싶어하는 신자들의 욕망에 부합하여 군종감 직분을 훌륭히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하미사 후 열린 축하식에서는 해군 평협 도종칠(안젤로) 회장이 영적선물을 전달했으며, 성가대의 흥겨운 축가 등이 있었다.
축하식에서 정명조 주교는 『좋은 성품을 가진 지신부의 삶이 곧 전체 군종사제로서의 삶이기 때문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모든 군종 사제의 모습이 비춰진다』면서 『사목자로서 신자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갖고 있는지 잘 살펴 함께 뒹구는 사제로서 해군 가족 모두를 잘 돌봐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경준 신부는 『부족하고 철없던 젊은 군종 시절에 사랑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면서 『가장 좋은 기도는 「감사의 기도」라고 가르치면서도 그 뜻을 이제야 조금 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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