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목의 활성화가 본당의 고민거리로 등장한 가운데 중고등부 여학생들로만 구성된 쁘레시디움이 43년간의 역사를 이어오며 청소년사목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청주교구 내덕2동 주교좌본당(주임=김광명 신부) 「성실하신 정녀」 쁘레시디움(단장=안지혜, 지도=신동운 신부)으로, 4월 21일 정오 2100차 기념 주회를 갖고 조촐한 기념잔치를 열었다.
성실하신 정녀 2100차 주회는 성인들도 아닌 중고등부 여학생들이 중심돼 만 43년 동안 쁘레시디움을 이어 왔다는 점에서 내덕2동 주교좌본당은 물론 청주교구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성실하신 정녀 쁘레시디움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수도 성소를 택한 단원이 6명에 달하고 교리교사와 본당 꾸리아 간부 등을 맡은 선배들도 많아 수도성소의 온상으로, 또 교회 일꾼 양성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여학생들로만 구성된 성실하신 정녀 쁘레시디움은 본당 설립 2년후인 지난 59년 2월 27일 창립된 이래 만 43년 동안 350여명의 단원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중고등부 여학생들은 매주일 정오부터 갖는 회합후부터 오후4시에 봉헌되는 중고등부 미사 전까지 성당내 청소를 도맡아 해오고 있으며 양로원과 미혼모 시설을 방문하는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펼쳐오고 있다.
신동운 신부는 『어릴 때 함양된 신앙적인 정서가 장래 어른이 됐을 때 소중한 신앙적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레지오 활동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신앙적 구심점을 찾고 신앙생활에 도움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실하신 정녀 여학생 쁘레시디움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김영자 수녀 등 6명의 수도자를 배출한 바 있다.
현재 본당 교리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교사 11명중에서도 6명이 선배 단원들로 채워져 있을 정도로 본당내 가장 활발한 청소년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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