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4월 15일 이스라엘군에게 포위된 베들레헴 예수성탄성당의 프란치스코회 수사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들을 위로했다.
교황의 전화통화는 예루살렘의 라틴 전례 총대주교 미쉘 사바와의 알현 자리에서 이뤄졌다.
예수성탄성당의 이브라힘 팔타스 신부는 사바 총대주교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어 교황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교황은 『용기를 내라』고 격려하고 『계속해서 성지를 지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예수성탄성당에는 30여명의 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과 2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이 포위한 가운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전기와 수도가 끊긴 가운데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에 직면한 2명의 프란치스코회 수사들이 이스라엘군의 양해 아래 성당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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