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은 어린이 날. 놀이 동산과 외식, 장난감으로 대표되는 「판에 박힌 선물」을 벗어나 어린이들에게 책 한권 손에 쥐어주면 어떨까. 교계 출판사에서 추천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를 분야별로 모았다.
▧ 성서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엮은 책들이 있다.
「어린이 그림자 성서」(생활성서) 시리즈는 모든 등장 인물과 배경을 그림자로 표현해 어린이들로 하여금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이끌어준다.
「어린이를 위한 하루 한가지 성서이야기 1, 2」(흐름)는 단편적 구성을 탈피한 것이 가장 큰 특징. 하루에 한 가지씩 성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짜여져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성서에 맛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약성서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읽고 이해하고 즐기도록 꾸민 책으로는 「하느님을 만나는 더 좋은 세상」(성서와 함께)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는 수작이다.
▧ 교리·전례
어린이들이 교리에 대해서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질문을 하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로 올바르게 살고 있다는 표시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책들은 주일학교 교재로도 활용되는 어린이용 교리서이다.
「궁금한게 너무 많아요 하느님」(바오로딸)은 천주교 신부와 유다교 랍비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하느님에 대한 궁금증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준 교리책.
「한해를 예수님과 함께」(성서와함께)는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지내는 일년 동안의 전례를 쉽게 배우도록 이끌어 주는 책. 각 축일의 뜻과 교회의 풍습을 알기쉽게 표현하고 있다.
▧ 기도서
어린이들은 기도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기도에 맛들이기는 더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
「예수님! 제가 예수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세요?」(가톨릭출판사)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에 이르는 전 생애를 성화로 엮었다.
그 외, 「어린이 묵주기도」(가톨릭출판사)는 묵주기도 하는 방법을 어린이들 정서에 맞게 그림과 함께 꾸몄으며, 「어린이 성체조배」(바오로딸)는 성당에서 뿐 아니라 집에서도 가족과 함께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 만화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딱딱한 글도 그림과 함께 읽으면 술술 넘길 수 있는 법. 특히 만화는 어린이들에게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친근한 존재다. 만화이지만 가톨릭의 중요한 교리가 빠짐없이 담겨있어 어른들에게도 유용하다.
「바르나바의 성서 이야기」(성서와 함께)에서 바르나바는 뛰어난 유머감각과 통렬한 말솜씨로 성서 구절의 숨은 뜻을 예리하게 풀어간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때로는 박장대소를, 때로는 숙연함을 던져 주는 성서카툰만화의 형태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늘 함께 볼 수 있다.
「긴 교리 짧은 교리」(다솜)와 「만화로 알아보는 천주교」(가톨릭출판사)는 가톨릭에 대한 여러 가지 개념과 교리들을 짤막하고도 읽기 쉬운 내용으로 꾸민 만화 교리서이다.
▧ 동화
어릴 때 한번 읽은 동화책은 평생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법. 그만큼 어린이들에게 동화는 중요하다.
「내 짝궁은요」(바오로딸)는 주인공 민이와 심술꾸러기 짝궁 현식이가 엮어가는 흥미진진한 학교 이야기. 어린이들에게 「함께 한다」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가족간의 참사랑과 이웃 사랑을 깨닫게 해준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풋풋하고 진솔한 이야기로 감동과 함께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어린이 동화로는 「시간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분도출판사)와 「날고 싶은 나무」(성바오로)를 들 수 있다.
▧ 그림책
교계 출판사의 그림책들은 대부분 시리즈로 제작된 것이 특징. 이 책들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선물이다.
「어린이 그림 성서 시리즈」(생활성서사)는 부드러운 선과 따뜻한 색감, 그림만으로도 내용이 읽혀지는 유아들을 위한 성서 그림책.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보며 성서 속 예수님의 전 생애를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다. 「뺄지」(성바오로) 시리즈와 「지지 아저씨가 울었어요」(바오로딸)도 어린이들이 성서 말씀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각색한 그림동화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