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등 세계의 성지를 한눈에 돌아다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대전교구 천안 목천본당 주임 김춘오 신부가 성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10년간 찍어온 세계의 성지와 자연의 풍광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바로 그것.
세계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낸 김신부는 『직접 성지를 찾지 못하신 분들에게 좋은 묵상기회가 되고 노르웨이, 스위스 등 세계의 아름다운 경관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탄생지인 베들레헴, 성모발현지인 메주고리예와 루르드, 사도들의 유적지 등 성지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온 김신부는 이번 전시에 역작 50여점을 내놓는다.
이번 전시는 시골성당 성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장이지만 사제생활을 하면서 거룩함과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김신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사진전에는 한국전통 매듭자수 노리개 200여점도 함께 전시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김신부는 『매년 할머니들이 메주를 만들어 성당 운영에 정성을 보태고 있지만 성전 건립금을 마련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부족한 졸작이지만 이번 사진전이 전시장을 찾는 신자들과 본당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부의 이번 전시는 대전과 천안에서 두차례 마련된다.
1차 전시는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우연갤러리에서, 2차 전시는 6월 7일부터 11일까지 천안 시민회관 2층 제2전시실에서 이어진다. ※문의=(042)221-7185, 011-9839-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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