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권하고 있는 자연주기법은 여성의 배란 주기를 관찰, 자연스럽게 임신을 하거나 혹은 임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스트레스 혹은 흡연, 현대적 식생활이 여성 체내 호르몬 생산의 변화를 가져오게 됨으로써 정확한 배란 일자 확인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쉽지 않은 숙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와이즈엠 강희성(47·프란치스코·서울 옥수동본당) 사장은 자연적 자녀 터울 조절을 원하는 부부 및 불임부부들이 겪는 이같은 어려움에 착안, 타액을 이용한 휴대용 배란측정기 「돈나」(DONNA)의 수입 보급에 나서고 있다.
95년 이탈리아 LA SAPENZA 대학에서 개발된후 미국 언리미티드사가 30여개국에 시판하고 있는 「돈나」는 미국 FDA의 안전도 승인을 거쳤으며 98%의 정확도를 입증받고 있다고.
『여성들의 배란시기는 에스트로젠 호르몬 증가와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 에스트로젠은 소변 혈액 등에서 검출되는 것과 함께 약간의 염류성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돈나」는 배란기의 염류성분과 에스트로젠이 결합된 후 5분 정도 건조기를 거쳤을 때 나뭇잎의 잎맥 모양이 형성되는 것에서 고안됐습니다』
여성용 립스틱 크기의 돈나는 기구내 렌즈부분에 타액을 묻혀 완전히 건조된후 현미경의 초점을 맞추듯 렌즈를 조정해서 렌즈에 나타난 형상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한달정도 계속해서 관찰을 시도하면 자신의 불임기 가임기 배란기를 거의 정확하게 인식해 낼 수 있다』고 강사장은 밝힌다. 나뭇 잎맥처럼 그물형상이 드러나면 98% 확실한 배란기라 볼 수 있다.
국내 윤리신학자들의 검증을 받아 윤리신학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증명받은 강사장은 『특별히 무분별한 낙태 등으로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낙태방지와 자연적인 가족계획 확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강사장은 대학에 다니는 두 자녀와 함께 7살 막둥이를 두고 있는 처지에서 자연주기법의 단점 보완에 개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터. 우연히 「돈나」의 소식을 접하고 국내 시판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 성인용품 사이트 등을 통해 돈나의 모조품이 소개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한 강사장은 『「돈나」의 경우 한국 특허청 등록과 식약청 판매 인정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에 이상이 없다』면서 『모조품의 경우 위생 점검을 거치지 않은채 단순한 피임도구로 선전되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판매가격이 미화 60달러로 정해져 있으나 강사장은 기존 유통 판매망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 통신판매 등을 이용, 최대한 단가를 낮춘다는 생각이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돈나」를 보급하고 그 안전성을 입증해 보이고 싶어서다.
※문의=(02)2009-3525, 019-269-4051, interk2002@YAHOO. CO. KR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