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이영섭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축하미사와 축하식이 5월 2일 오전11시 주교좌 원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마산교구 정하권 몬시뇰, 대구대교구 이종흥 몬시뇰, 춘천교구 이응현 신부 등 이신부의 동기사제들과 교구사제단, 평신도 등 550여명이 참석, 반세기를 한결같이 사목자로 살아온 이신부에게 감사를 표하고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김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이신부님은 하느님의 큰 은총과 본인의 굳은 의지로 살아오셨고 교회와 하느님을 위해 모든 청춘을 바치셨다』며 『신부님께서 보여주신 사제로서의 모습은 우리 교구 젊은 사제들의 사제생활에 깊은 교훈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주교는 『비록 병환 중에 계시지만 그 고통을 묵묵히 받아들이시는 신부님께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교구의 발전을 바라보셨으면 한다』고 청했다.
지병으로 휠체어에 앉은 채 미사를 봉헌한 이신부는 미사 후 열린 축하식 답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부족하고 불쌍한 저에게 많이 베풀고 살라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 같다』면서 『오늘 함께 한 주교님과 동기 사제들, 교구 신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1952년 풍수원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이신부는 대화본당 보좌로 사목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원주교구 영월, 상동, 장성, 단구동, 단양본당 주임으로 봉직했으며 1995년 태장동본당 주임을 마치고 은퇴했다. 이신부는 특히 상동, 장성본당 초대주임으로 부임했을 때는 하숙방에서 기거하는 어려움 속에서 성당을 건립, 선교불모지였던 영월과 태백지역에 복음 선포의 기반을 닦아놓기도 했다. 또한 강원도 최초의 신용협동조합, 가톨릭노동청년회를 조직하는 데 앞장서는 등 사회 복음화 노력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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