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회장=김성자)가 책임 운영하고 있는 여성의 집은 각종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여성들에게 쉼자리를 제공하며, 상담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을 치유하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 가톨릭여성의 집 원장 겸 교구 가정사목담당 김용민 신부
“여성 권익 향상에 한몫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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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민 신부
가톨릭 여성의 집 원장 김용민 신부(대구대교구 사목국 가정사목담당)는 모자일시보호시설인 가톨릭 여성의 집은 여성들의 권익보호와 향상에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본적인 단계작업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4월 30일 축복식을 가진 가톨릭 여성의 집은 가정 폭력 등으로 상처받은 여성들을 위한 임시 쉼터로 정신적?육제적인 고통을 치료하는 한편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대안을 함께 모색하며, 직업도 소개해 자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여성연합회에서 직접 운영하며 교회 안에서 여성들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장이 될 전망이다.
김용민 신부는 『여성들의 보호 및 가정 성화에 있어서 교회 내 여성들의 역할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며 『앞으로 여성들의 역할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교육 등을 뒷받침해 생활 안에서 이웃들을 직접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구 가정사목담당에서는 일반신자들의 활동 역량을 넓히기 위해 4월부터 가정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여성의 전화 등에서 활동 중이며 앞으로는 개인 면담 뿐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본당 가정위원회나 여성위원회를 통해 신자들의 일차적인 상담을 담당할 수 있다.
특히 김신부는 『올 하반기쯤 교구 여성위원회가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면 그 산하에 가톨릭 가정폭력상담소를 정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신부는 여성의 집 운영과 함께 앞으로 남편들의 치료 프로그램과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특강 등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