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원(원장=김정우 신부)은 5월 4∼5일 1박2일간 신학생 부모들을 초청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 날을 맞아 3년째 열고 있는 신학생과 부모와의 만남은 신학교 공동체와 부모와의 일치를 위해 마련됐다.
신학생 부모들은 이틀동안 아들 신학생과 함께 전례에 참석하고 신학교에서 잠을 청하는 등 신학생들의 삶을 부모가 함께 느끼고 신학교 성당 가정이라는 3주체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는 자리가 됐다.
저녁 친교의 시간에는 신학생들이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어머님 은혜를 부르며 큰절을 하는 등 그동안 길러주신 부모에게 감사의 정을 표했다.
또 부모들이 식사를 직접 준비해, 그동안 맛볼 수 없었던 어머니의 손맛을 느껴보기도 했다.
신학생 아버지인 박석돈(시몬)씨는 「아들에게 바라는 사제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준비해 『겸손하고 예의바르며 기본에 충실한 사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끝에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꺼내 신학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편 신학교측은 그동안 개방을 하지 않던 신학생 방을 부모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아들 신학생과 부모가 함께 차를 나누며 가정에서 느끼지 못했던 돈독한 정을 쌓는 시간이 됐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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