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이인하(베네딕토) 신부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행사가 5월 9일 오전10시30분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열렸다.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 제주교구장 김창렬 주교, 마산교구 정하권 몬시뇰과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이인하 신부 주례로 축하미사를 봉헌하고, 축하식, 축하연이 열렸다.
이날 축하미사에서 경갑룡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 신부님은 은퇴 후에도 「사제직에는 은퇴가 없다」는 일념으로 지금도 대흥동성당에서 매주일 4시간동안 고해성사를 주고 있는가 하면 모든 애경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교구 사제단과 끈끈한 유대관계와 일치를 위해 애를 써 오고 있다』며 『항상 미소가 끊이지 않고 언제나 감사하고 기쁘게 사시는 신부님의 삶을 본받아 우리도 기쁘게 살면서 부활의 참 신앙을 증언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인하 신부는 답사에서 『사제로서 걸어온 50년 세월동안 그리스도의 사도직과 교회 봉사직으로 살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아 앞에 나서기가 탐탁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더욱 많은 기도를 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하느님이 데려가시는 순간까지 잘 살아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하 신부는 또 『나도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기억력도 떨어지고, 듣는 것, 보는 것이 차츰 약해지는 것을 볼 때 하느님은 참으로 오묘하신 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1952년 12월 20일 사제품을 받은 이인하 신부는 1953년 공세리본당을 시작으로 1996년 도마동본당에서 은퇴하기까지 7개 본당에서 목자로서 소임을 다했으며, 8년 간 총대리로, 13년 간 대전성모병원장으로서 튼튼한 기반을 다지는 등 교구 발전을 위해 큰 몫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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