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콜롬비아=CNS】 콜롬비아 주교들은 5월 3일 성당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콜롬비아 주교회의 의장 알베르토 기랄도 대주교는 『하느님의 집에 머물러 있는 무죄한 이들에게 잔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이들이 반군 게릴라 단체임이 분명하다』고 진술했다.
콜롬비아 동북부 도시인 보하야에 위치한 성당은 이번 폭탄테러로 인해 앙상한 건물 뼈대만 남긴채 완전히 부서졌으며 최소 117명의 사망자를 냈다. 대부분이 나무와 짚으로 지어진 주변의 집들과는 달리 유일한 벽돌·콘크리트 건물인 이곳 교회에는 당시 계속된 내전과 종교분쟁을 피해 약 500여명의 주민들이 머물고 있었다.
기랄도 대주교는 유럽연합과 전세계에 이와같은 반군 게릴라 단체 무장혁명군(FARC)의 만행을 보고하고 주민들의 보호를 요청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3월 16일 이사이아스 두아르테 칸시노 대주교가 총격테러를 당했으며 가톨릭 성직자, 평신도 등 수백명이 납치, 살해되는 등 교회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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