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 사상 처음으로 한글-라틴어 사전이 나와 눈길을 끈다. 평신도 이순용(마르코?44?서울 이문동본당)씨가 지난 88년부터 간행의 장정에 들어간 「한라소사전」은 모두 702쪽 10만여 단어를 담고 있는 방대한 분량. 10여년의 산고가 결실을 맺었다. 사제, 수도자, 신학생 뿐 아니라 일반 신자들에게 라틴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출간한 소사전은 가톨릭교회에 관한 내용 뿐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언어도 함께 서술해 특히 일반 신자들이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소사전은 성서, 교회법, 수도규칙, 미사 통상문, 가톨릭 성가, 교황문헌 등 우리가 늘 접하는 주변의 것에서 단어의 활용을 예로 들어, 라틴어를 배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쉽게 접근해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
김정진 신부는 추천사에서 『전문적으로 어학을 전공하지 않은 평신도가 십여년의 정성으로 한가지 언어에 공을 들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책의 출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저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입문의=011-9845-1879 이순용 〈이순용 지음/대건출판사/702쪽/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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