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로렌조, 스페인 마드리드=외신종합】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연합(EU) 회원국 주교회의가 공동으로 개최한 첫 사회회의가 「연대에 바탕을 둔, 인간적인 세계화」를 호소했다.
5월 14일 폐막된 이 회의에 참석한 150여명의 각국 주교회의 대표단은 6쪽 분량의 최종 선언문을 통해 경제개발의 사회적 차원에 우선권을 부여할 것 등 4가지를 결론으로 제시했다.
이 선언문은 EU 회원국과 라틴아메리카 각국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담에 제출될 예정이며 별도로 현재 유럽의회(EC) 의장국인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즈나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 함께 작성됐다.
서한은 첫째 경제 개발의 사회적 차원의 우선권, 둘째 기업의 윤리적 책임을 증진함으로써 부패와 싸울 것, 셋째 현실적인 정치?법적 제도를 갖춰 환경을 보호할 것, 넷째 지역통합의 효과적인 구조와 협력, 시민사회의 강화 등을 통해 세계화의 도전에 응할 수 있는 통치 구조 건설 등을 과제로 지적했다.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연합 의장인 콜롬비아의 조르쥬 엔리코 지메네스 카르바잘 주교와 독일의 요제프 호메피어 주교는 라틴 아메리카의 정의사회 구현을 위한 「희망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대신해 보낸 메시지에서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의 통합은 연대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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