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는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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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양 원장
제1회 생명지킴이상 의료부문을 수상한 안동 한양산부인과 이한양(그레고리오·안동 목성동본당) 원장은 주위의 곱지않은 시선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격려해 주고 용기를 준 아내 윤순희(글라라)씨에게 영광을 돌렸다.
『신자로서, 산부인과 의사로서 제일 큰 어려움은 임신중절수술(낙태)이었다』는 이원장은 『낙태수술을 하게되면 심한 출혈과 감염, 불임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산모의 생명까지 위험해 사망하게 된다』며 낙태는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처음 병원을 개원해 두 번 낙태수술을 했던 이원장은 죽은 태아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무척 괴로워했다고 한다. 돈 때문에 고귀한 생명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 마음 내키지 않아 신자로서 괴로웠고 마침내 그만두기로 결단을 내렸다.
안동교구 평협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원장은 현재 안동 목성동 주교좌본당 건립 추진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 실천부문 / 김현철 목사
“생명 보호에 가일층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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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목사
제1회 생명지킴이상 실천부문을 수상한 낙태반대운동연합 공동실무책임자 김현철 목사(서울 목산침례교회 담임)는 올해로 17년간 생명지킴이로서 생명운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이 「죽어가는 자를 방관하지 말라」는 것이기 때문에 생명지키는데 헌신하게 됐다는 김현철 목사는 『그 부르심을 결코 잊지 않고 시간과 체력이 주어지는 대로 불쌍하게 죽어 가는 생명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건지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가톨릭이나 개신교가 국교가 아닌 나라 가운데 그리스도교 종교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나라가 우리나라이고 그래서 매주일 「생명의 창조주는 하느님」이라는 신앙고백을 하며 예배를 드리는 자들이 천만명이 넘는다』고 강조하는 김목사는 『그러나 한편 일년에 200만 명을 낙태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태아를 많이 죽이는 나라가 우리나라이기도 하다』고 개탄했다.
■ 홍보부문 / 박기홍 PD
“생명 소중함 널리 알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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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홍 PD
제1회 생명지킴이상 홍보부문을 수상한 SBS 박기홍 프로듀서는 TV 제작본부 교양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소외된 자들의 삶과 인간성 존중의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20일에 방영된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싶다-여자, 낙태를 말한다:기혼 여성의 피임과 낙태 보고서」를 제작해 낙태로 인해 상처받는 여성과 뱃속에서 소리없이 사라지는 생명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불행인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궁극적으로 낙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사회가 해야할 일이 무언지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도 했다.
『생명지킴이상에 맞는 행동과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는 박프로듀서는 『낙태가 전혀 없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낙태 건수를 줄이는데 작은 힘이 되도록 생명의 소중함을 계속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프로듀서는 『예전보다 낙태하는 것을 죄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점점 쉽고 가볍게 판단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