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교회력으로 예수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달. 이러한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신심은 중세시대부터 전해오고 있고 1956년 교황 비오 12세의 회칙 「물을 길으리라」(Haurietis Aquas)를 통해 구체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1965년 교황 바오로 6세는 예수성심 전례축일 제정 200주년을 맞아 주교들에게 보내는 교서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풍요」를 발표, 예수 성심 공경의 의미를 재확인 시킨바 있다.
예수성심 성월을 맞아 이중 교황 비오12세의 회칙 「물을 길으리라」 내용 안에서 예수성심에 대한 주요 입장을 알아본다.
교황 비오12세는 회칙 「물을 길으리라」에서 「예수성심께 대한 신심은 신자들 영혼에 여러 가지 천상 선물을 쏟아 부어준다」고 언급하고 있다. 「신자들을 정화시켜주며 그들에게 천상의 힘을 주고 모든 덕에 이르고자 하는 원의를 불러일으켜 주는 천상 선물」임을 밝힌다.
성심 공경의 이유에 대해 교황 비오12세는 「인성 가운데 가장 고귀한 부분인 그분 성심은 하느님 말씀의 위격에 실체적(hypostatice)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원칙에 근거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교회가 육화된 하느님 아들의 위격에 영광을 드리고자 바치는 공경과 흠숭을 성심께도 바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예수 성심 공격의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그분의 성심이야말로 그분 몸의 다른 어떤 지체들보다 더 인간에 대한 끝없는 사랑의 자연스런 표상이며 상징」이기 때문이란 것. 여기서 교황은 선임자 교황 레오13세의 말을 인용, 「예수 성심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의 상징과 명백한 표상이 있으며 그 사랑은 우리를 다시 사랑으로 향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인류에게 주신 예수 성심의 선물은 무엇일까. 교황 비오12세는 우선 「성체성사와 사제직」에 대해 말한다.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드시기 전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로 성사를 제정하시고 피흘림으로써 새로운 계약을 거룩하게 하시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으며 당신의 성심이 격렬한 감정으로 동요됨을 느끼시고는 이를 사도들에게 내보이셨던 것이 그 예이다.
즉 거룩한 성체성사, 곧 그분께서 인류에게 주시는 성사인 동시에 끊임없이 당신 자신을 봉헌하시는 희생 제사와 사제직은 진정 예수 성심께서 주시는 선물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어 「선물로 주신 당신 어머니」 역시 예수 성심으로 인한 고귀한 선물.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느님의 사랑하는 어머니이시자 모두가 사랑하는 어머니 마리아」다. 마리아께서는 육적으로 우리의 구세주를 낳으셨고 그분과 하나되어 하와의 자손들을 하느님 은총의 생명으로 소생케 하심으로써 전 인류의 영적 어머니로 마땅한 칭송을 받아오셨다는 것이다.
교황 비오12세는 결론적으로 「예수성심께 대한 신심이야말로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학교」라고 단언한다. 하느님 사랑은 개인과 가족과 민족의 중심에 하느님 나라를 세우는 초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한 성심께 대한 신심에서 전 인류에게 풍성한 은총이 흘러나오도록 신자들은 예수 성심께 대한 신심을 천주 성모의 티없이 깨끗한 성심께 대한 신심과 밀접히 결합하여야 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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