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주교좌 성당(주임=백남용 신부)이 최근 6개월간의 공사를 끝내고 새롭게 문화의 전당으로 탈바꿈한 문화관 개관을 기념해 6월 한달간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문화관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여 꾸민 공연장 꼬스트홀 개관을 기념해 마련될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며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으로 펼쳐진다.
오는 6월 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7시30분에 마련될 이번 연주회는 「아카데미 타악기 앙상블 초청연주회」(6월 1일), 「돔 앙상블 연주회」(6월 8일), 「문록선 플루트 연주회」(6월 15일), 「돔 스콜라」(6월 22일) 등 4주간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1993년 창단된 「아카데미 타악기 앙상블」은 단원들 모두가 국내와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전문적인 실력을 쌓은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 지방순회공연 등을 통해 타악기의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또 「돔 앙상블」은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가톨릭실내악단으로 그동안 15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했으며 대한민국 종교음악제, 겨레를 위한 감사와 위로의 잔치, 연 2회의 정기연주회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개관 3회 연주자로 나서는 플루트 연주자 문록선씨는 현재 앙상블 유림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레고리오 성가와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 음악 보급에 앞장서온 합창단 「돔 스콜라」가 마지막 피날레 연주를 장식한다.
초창기 명동성당을 설계, 건축한 꼬스트 신부(1824~1896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의 이름이 붙은 전문 공연장 꼬스트홀은 약 5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추었으며, 돔형의 음향 반사판을 설치해 음향 면에서뿐만 아니라 미관에서도 탁월함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명동본당측은 앞으로 이 연주홀을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자 하는 모든 음악인들에 대관하며 가톨릭 문화의 요람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의=(02)774-3890 명동 주교좌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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