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방송기자로 현장을 누빈 최화웅(비오.부산평화방송 보도국장)씨가 근작 글들을 모아 칼럼집 「철제 새장-방송기자 최화웅의 세상읽기」(도서풀판 푸른별)를 냈다. 「탈TV시대의 이해」(1997)에 이어 다섯 번째 칼럼집.
제목 「철제 새장」은 지난해 9월 16일자 가톨릭신문 「방주의 창」에 게재했던 칼럼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한 것.
당시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과 우리 사회의 대처방안 등을 지적한 필자의 칼럼은 독자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정론(正論)과 직필(直筆)의 칼럼니스트로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최화웅 국장의 이번 칼럼집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가톨릭신문과 잡지 등에 게재했던 칼럼들을 모았고, 2부에는 주보 「가톨릭 부산」에 게재했던 단상 10편을, 3부에서는 7편의 시론을 실었다.
4부에서는 MBC 재직시 전국 언론노동조합 연맹이 주최했던 「영상산업 진흥정책과 지역 방송 활성화 토론회」(1998년)와 한국방송학회 「99년 봄철 정기 학술대회」, 「99년 한국 방송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했던 논문을 실었다.
이번 칼럼집에서는 특유의 예리함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명료한 필자의 문체(文體)를 만날 수 있다. 주변의 일상사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날카로우면서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의 눈길은 세상과 교회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마음을 엿보게 한다.
최화웅 국장은 현재 부산평화방송 보도국장, 동명정보대학교 신방과 겸임교수, 부산 가톨릭방송인회장, 부산 언론인클럽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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