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가 아프간 난민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고사리손 정성을 모은다.
부산교구 청소년 사목국(국장=이병주 신부) 주일학교 사목부가 6월 한달동안 펼치는 「아프간 난민촌 어린이 도움주기」운동이 그것.
부산교구내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유치부~초등 6년)들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전개되는 「아프간 난민촌 어린이 돕기」는 당초 주일학교 사목부 올해 교육 지침인 「예수님 닮은 좋은 친구 되어주기」의 구체적인 실천 노력의 일환.
내용은 「입고 있는 옷 중에서 상하 1벌 보내기」와 「사랑의 성금 3천원 모으기」다. 아프간 난민 캠프 현장을 직접 다녀온 부산 외국인 노동자 인권모임 대표 정귀순씨의 체험담이 계기가 됐다.
20여 년간 내전과 기아로 허덕이는 비극의 땅 아프간은 지난해 9?11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침공으로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통을 뒤지며 연명하고 있는 실정.
부산교구는 각 본당별로 어린이들이 입고 있던 옷 중에서 가급적이면 여름용 옷 한 벌(춘추복도 가능)을 잘 세탁해서 가져오면 이를 모아 NGO(시민운동연합)와 GMCW(아이들과 여성들을 위한 지구촌운동)단체를 통해 현지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들이 이 기간동안 아끼고 모은 사랑의 성금 3000원은 본당 주일학교에서 모아 22일까지 주일학교 사목부로 보내면 된다.
성금과 옷을 받을 친구들은 9?11테러 이후 생겨난 바주르, 살만, 퀘타 난민촌 등 3곳. 이곳엔 7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난민생활을 하고 있다.
주일학교 사목부 강지원 신부는 『우리에겐 작은 것들이 그 곳 어린이들에겐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작은 실천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는 값진 시간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교구는 이 운동이 끝나는대로 7월부터 12월까지 2단계 「지속적인 친구 되어주기」운동을 전개한다. 주일학교 사목부는 「좋은 친구 되어주기」 저금통을 나눠주고 어린이들이 모은 용돈을 매월 한번씩(마지막 주) 모아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문의=(051)629-8749 주일학교 사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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