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바닥에 뒹굴고 몸에는 상처가 났지만 서로 몸을 부딪히면서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6월 2일 오후2시부터 충북 문의면 문의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안중근 토마스배 어린이 축구대회에서는 승패를 떠나 안중근 의사의 강인한 정신을 배우는 살아있는 현장이 됐다.
지난 4월부터 대전과 청주교구 지역 예선을 거쳐 각 조 1.2위 팀이 참가한 가운데 팽팽한 접전을 벌인 이날 축구대회에서는 청주 영운동성당이 작년대회에 이어 우승의 월계관을 안았다.
이날 대회를 주최한 안중근 학교 신성국 신부는 『순수한 아이들의 경기인 만큼 너무 승부욕에 집착하지 말고 응원하는 부모들도 정정당당히 열심히 응원해 주길 바란다』면서 『안중근 토마스배 축구대회가 전국적인 규모의 축구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 법동본당 축구단 응원을 나온 김영교 주임 신부는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경기를 하는 어린이를 보고 미래가 아주 밝다는 것을 느꼈다』며 『경기 후 상대팀 응원단에 가서 먼저 인사하는 모습은 승패를 떠나 아주 아름다운 모습으로, 참으로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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