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의 수도자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께 봉헌돼 정결하고 가난하며 순종하며 환대의 약속으로 자비로운 그리스도를 더 가까이 따른다. 이런 삶을 은총으로 받아들이며 복음서의 내용대로 모든 이에게 선익을 베풀고 온갖 종류의 질병을 치유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간 동정심이 가득하고 자비로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나라는 50개국. 43개의 종합병원과 26개의 정신병원 및 서비스 시설, 14개의 간호진료소, 26개의 노인 요양원, 6개의 만성 질환자를 위한 병원, 신체 장애인과 학습 장애인(정신지체인)을 위한 16개의 서비스센터, 정신 장애인을 위한 32개의 센터와 서비스 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재 총 1440명의 수도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종신서원수사 20명, 유기서원수사 4명, 수련자 1명이 있다.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1958년. 아일랜드에서 파견된 5명의 수도자가 광주에 진출해 1960년부터 이동진료 및 가정방문을 시작했으며 천주의 성 요한 의원을 개원해 본격적인 의료 및 구제 사업을 시작했다.
천주의 성 요한 정신병원은 지난 1973년3월 정신과 진료실을 개설한 이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방적인 병원 운영과 정신보건전문 요원에 대한 전문교육,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단계의 치료적 환경과 프로그램으로 선진 치료 기법을 도입했으며 가정적인 치료 환경 조성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치료 및 재활에 기여해왔다.
천주의 성 요한 의원은 1차 외래진료기관으로서 전문의로 구성된 내과, 피부과, 소아과, 방사선과 등의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첨단 진료 지원 부서를 갖춘 중앙 치료 센터와 임상병리실, 건강검진실, 초음파실, 위 내시경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997년 5월 호스피스 입원 병동을 개설한 천주의 성 요한 호스피스 센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입원실, 주간이용, 가정방문 서비스의 3단계 호스피스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모범적인 호스피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인복지활동과 관련해 성 베네딕도 메디 노인센터는 2000년 개관해 노인 치매 병원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치매 노인들의 수용 보호 및 치료를 위한 입원실과 경증 치매 노인들이 낮 동안 치료를 받는 주간이용시설, 일시적으로 치매노인을 돌보는 단기보호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광주 공원 노인복지관은 노인 복지서비스 기관으로 노인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 교육, 후생복지, 상담, 재가 복지 및 고령자 취업 알선과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담양 대건센터는 노인 주간 및 단기 보호사업으로 혼자 일상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에 대해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랑의 식당에서는 광주 공원을 찾거나 노인복지회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매일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주고 있다.
춘천 시립복지원은 일정한 주거가 없는 부랑인에 대해 시설에 일시 보호, 선도 귀가 조치 및 수용 보호함으로써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법인으로 늘푸른나무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는 앞으로 수도회 선교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의 말기질환 환자들을 돌볼 예정이다. 현재 중국 길림성 연길에 중국 제2인민병원과 합작으로 25병상 입원시설과 낮병원을 운영하는 국제합작 호스피스병원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데 각종 허가를 기다리며 건축 설계에 들어갔다. 또 미래 계획으로 가난한 노인들이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돌보기 위한 요양 시설 및 장애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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