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콕
예수성심에 대한 지고한 신심을 키워온 성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교회 사가들은 「예수 성심이 상징하는 하느님 사랑을 실현하고자 그리스도께서 내세우신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성녀를 칭하고 있다. 성녀는 수녀가 된 지 3년이 되던 해 1674년 예수그리스도의 첫 번째 계시를 받았다. 그리스도의 요구는 「인류에 대한 당신 사랑이 마르가리타를 통하여 분명히 드러나는 것」. 그후 13개월 동안 예수께서는 마르가리타에게 간헐적으로 나타나셨다. 성녀는 자신의 사랑과 성체를 사랑하며 영성체를 자주하고 특히 매월 첫 금요일을 꼭 지킴으로써 세상의 배은망덕과 냉담을 보상해야 했다. 또한 예수님이 느끼셨던 겟세마니의 고통과 고독을 기억하며 매주 목요일 밤에는 한시간 동안 성시간 기도를 바쳤다.
성 요한 에우데스
▲ 증거자 요한 에우데스
윤락 여성들을 구원해준 특이한 성인 중 한분으로도 꼽히는 그는 1627년경 프랑스에 몰아닥친 페스트로 인해 신자들의 신심이 하락하면서 묵상회 개최 등을 통해 신자들의 식어버린 신앙을 되돌리는데 힘썼다. 이때 성인은 주교들을 재촉 사제양성을 위한 신학교 창립 등에 힘을 쏟았으며 그 회원들은 예수와 성모마리아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도록 지도했다. 윤락녀 등 소외 여성들을 지도하기 위해 「착한 목자의 사랑의 회」를 만들기도 한 성인은 수녀회 회칙으로 「예수성심의 회칙」을 제정, 예수성심의 사랑을 따라 수도하는 방식을 제시하기도 했다.
성 보나벤뚜라
성 토마스와 더불어 교회 신학계의 쌍벽이 되는 보나벤뚜라는 예수 성심에 대한 기도와 함께 성모마리아 공경에 탁월함을 보인 성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총장이 된후 토요일마다 성모찬송 찬미사를 드렸고 만종이 울릴 때마다 성모송을 외우며 강생의 현의를 묵상했다. 수사들로 하여금 기회 있을 때마다 신자들에게 장려케 했는데 이것은 오늘날 「삼종경」으로까지 발전하기에 이른다. 성 보나벤뚜라의 저서는 그의 사후 8권의 대전으로 편집되었으며 이 책들은 심원한 학식과 예수님의 성심과 일치하고자 하는 경건한 심정으로 가득차 있다. 뛰어난 지식과 함께 추호도 위세를 부린적이 없는 지극한 겸손으로도 유명한 성인이다.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 교회의 박사라 불리는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