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포함한 첨단 테크놀로지의 혁명적 발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미디어를 복음 선포를 위한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것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나아가 「문화의 복음화」까지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바오로딸 수녀회의 역할과 소명 역시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항상 생생하게 부응할 것입니다』
6월 한달 동안 한국의 성 바오로딸 자매들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성 바오로 딸 수녀회 세계총장 마리아 안토니에따 브루스카토 수녀(Sr. Bruscato Maria Antonieta). 지난 1993년 총평의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총장 수녀는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에 대해 큰 기쁨을 표시하면서 한국교회가 지닌 활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방문은 「총통솔회 관할구 공식방문」으로 한국의 자매들을 만나 격려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검토함으로써 앞으로 한국 수녀회의 활동 방향을 함께 숙의하고 논의한다.
총장 수녀는 홍보사도직을 주된 역할로 하는 바오로딸 수녀회가 첨단 홍보 수단이 야기하는 새로운 문화에 주목하고 이를 단지 도전으로서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로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스카토 총장 수녀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 관구의 사도직 활동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계 브라질인으로 지난해 9월 제8차 총회에서 총장으로 피선된 브루스카토 총장 수녀는 1938년 태어나 브라질 관구에서 양성장, 관구평의원을 역임했고 1988년부터 로마 총본부에서 총평의원으로 6년간 활동했다. 그후 브라질 관구장직에 있다가 총장으로 피선됐다.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철학, 신학, 영성신학 등을 두루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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