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상계종합사회복지관(관장=방정영 신부)은 6월 8일 오후6시 관내 야외공연장에서 제1회 「실버미인대회」를 개최했다. 노인들의 환한 미소와 가족들의 웃음이 어우러진 이날 행사에는 복지관이 관할하는 노원지역은 물론 도봉지역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65세 이상의 노인 20여명은 노래와 춤을 비롯한 시조창 등 자신이 지닌 각종 장기를 선보이며 연륜의 무게로 자웅을 겨루었다.
폐백음식 만들기가 특기라는 서복순(78·중계동) 할머니는 『가진 능력은 별로 없지만 함께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방정영 관장신부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이루는데 누구보다 노력한 노인들이 자신들의 현재에 자부심을 갖게 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노인들에게 드리우는 소외의 그늘이 조금이나마 지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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