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답동 가톨릭회관 405호에 자리잡고 있는 「바오로 선교단」(단장=이동근 지도=안규태 신부)사무실에 들어서면 어떤 전의(戰意)가 느껴진다. 그것은 「선교 누구나 할 수 있다」「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자」는 구호처럼 바로 세상 속에 뛰어들어가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하느님을 전하고자 하는, 기도와 열의로 똘똘 뭉쳐진 전의라고 표현할 수 있다.
바오로 선교단은 지난 1월 12일 한국 교회 안에서는 유일하게 교구 인준 선교단체로 출범, 인천 교구 안에서 직접 선교를 실천하고 연구 지원하는 몫을 맡아하고 있다.
이들의 출발은 한국교회가 창립됐던 당시의 모습처럼 자발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당 차원에서 가두 선교를 하던 이들 몇몇이 가두 선교를 거듭하면서 보다 조직적이고 근원적인 선교 대책 필요성을 느꼈고 그에 대한 의견을 모아 교구 선교국을 찾아가기에 이르렀던 것. 이런 열의를 교구측도 기꺼이 받아들였고 결국 교구 정식단체를 만들어 사무실까지 마련하게 된것이다.
현재 바오로선교단은 본당 선교교육과 직접(가두)선교 지원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체 출범과 함께 각 본당 선교교육 및 선교단 구성을 위한 홍보 작업에 나섰던 선교단은 그 결과 3월과 5월 역곡 간석4동 부평4동 본당에서 교육을 실시했으며 후반기에도 연수, 서곶, 숭의동, 부평5동 본당에서 교육 일정을 갖고 있다. 이외 역곡, 부평2동 본당 등 각 본당의 직접선교를 여러차례 지원, 출범 6개월만에 선교 연구와 실천 지원이라는 고유 활동 목표를 차질없이 수행해 가고 있다는 평이다.
선교단측은 『우리의 선교활동은 거리선교에 국한하지 않고 방문선교 병원선교 가두선교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직접선교로 통칭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가두선교는 필수이고 각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선교, 병원을 찾는 병원선교로 나눠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교도소 군부대선교 프로그램도 만들어 선교 사각지대의 공백을 메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호를 기해 회지 「천주교 인천교구 바오로 선교단」을 창간, 교구 내외에 선교단 알리기에 나선 바오로 선교단은 「평신도 선교사 학교」라는 또 하나의 야심에 찬 활동 안을 제시하고 있다. 일선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한 평신도 선교사 학교는 오는 9?10월경 개강될 예정인데 이론과 함께 선교의 실제적인 면을 체험토록 하는데 중점이 모아진다.
선교사 학교를 통해 각 본당 선교분과와의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선교단은 『선교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면서 이론과 실제를 갖춘 전문가적 선교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동근 단장(아우구스티노)은 『특히 인천교구는 중국 및 북한 선교의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선교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교구의 새복음화 재복음화 작업의 지렛대로써 신자들의 최고 사명인 「선교」를 활성화 하는데 투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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