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소설가 지요하(막시모?54?대전교구 태안본당)씨의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신작 소설.
베트남 참전 용사인 송우섭과 베트남 출신의 아내 후안 루이, 큰아들 서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죄와 사랑」은 전쟁의 실상과 한국군의 베트남 전쟁 참전에 대한 참회와 용서, 그리고 화해를 주제로 그려냈다.
특히 한국의 베트남 참전을 반성적인 시각에서 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여, 기존의 베트남 전쟁 문학과는 차별성을 보여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직접 전쟁에 참가한 작가의 체험이 소설 전반에 스며들어 읽는 이의 실감을 높여주며, 주인공을 비롯한 많은 등장 인물이 가톨릭신자, 가톨릭노동청년회와 관련되는 등 작품 전체에 가톨릭시즘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인 지씨는 그동안 80여편의 중?단편소설과 「신화 잠들다」 등 5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 신인상(82년) 충남문학대상(92년)과 충남도 문화대상(99년)을 수상한 바 있다.
〈지요하/ 제3의 문학/328쪽/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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