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소속 허윤석 신부가 첫 부임지에서 사제생활 첫 해를 보내면서 생각하고 느꼈던 일들을 생(生), 소(笑), 각(覺), 향(鄕) 네 가지 주제들로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수필집의 제목 「나도 장모님이 있다면」은 저자인 허신부가 부부갈등을 겪는 친구의 결혼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듣던 중 사위에 대한 장모님의 지극한 사랑이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일맥 상통한다는 본문 이야기에서 따온 것. 사제의 삶을 살며 주위에서 보고 겪었던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따뜻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이야기, 사색하는 삶을 사제로서 깨달았던 이야기, 그리고 현재 이탈리아에 유학하면서 체험한 타향살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저자 특유의 재치있는 표현과 함께 간결하면서도 재미있게 쓰여있다.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지난 99년 사제품을 받은 허신부는 서울 목5동 보좌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이탈리아 페루지아에서 유학 중이다.
〈허윤석/상지원/160쪽/7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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