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영환(엘리야)씨가 지난 94년 2월부터 2001년 3월까지 대전교구 주보에 「하늘 사다리」라는 이름으로 연재했던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가 얻은 글의 영감들은 거리에서 시끄럽게 주고받은 소리, 시인의 시구, 구도자가 던진 고뇌어린 한마디 등 일상에서 얻은 주변의 것들. 그동안 틈틈이 떠오르는 상념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무 종이쪽지든 적어놓고 나서, 그 다음에 말마디를 다듬었다고 한다.
부드러운 필치의 삽화를 곁들인 아버지와 아들의 짤막한 대화 글 속에는, 하느님에 대한 저자의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이 그려져 있다. 지은이 박영환씨는 추천사에서 『읽는 이들의 영성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00여편의 짤막한 토막글들은 읽는 이에게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면서 삶을 한번쯤 추스려보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박영환/가톨릭출판사/320쪽/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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