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파키스탄 주교단은 총선을 앞두고 신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투표권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월 파키스탄 정부는 시민들이 자신의 종교에 따라 대표를 선출하는 현재의 총선 시스템을 폐지했다. 이슬람이 다수 종교를 차지하는 파키스탄은 이슬람 외의 소수 종교인들의 경우 제한된 수의 후보자만을 낼 수 있었으나 이제 파키스탄은 지난 1973년의 총선 시스템으로 되돌아간 상태이다.
파키스탄은 1억4400만명의 인구 중에서 97%가 이슬람교도이고 단지 1.6%만이 그리스도교인들이다.
파키스탄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의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앞두고 있다. 파키스탄 주교단은 이에 따라 사목서한을 발표해 『우리는 여러 해 동안의 소외 후 비로소 갖게 된 이번 기회를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뜻대로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투표권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사목서한은 또 이어 『이제 보다 더 관용적이고 민주적인 정부를 수립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번 민주화 과정에 충실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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