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6월 20일 오후 3시 민주당 대통령후보 노무현씨의 예방을 받고 40여분간 환담했다.
노후보가 김수환 추기경을 단독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후보는 이날 특별히 자신이 1986년 부산에서 송기인 신부로부터 「유스또」라는 세례명으로 영세했음을 밝히고 『그간 프로필에 「무교」라고 적은 것은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지 못하고 신앙생활도 건실하지 못한데 신자처럼 대우받는 것이 미안해서였을 뿐, 영세한 것을 부인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추기경이 『하느님을 믿느냐』고 묻자 노후보는 『희미하게 믿는다』고 답했고 이에 대해 김추기경은 『하느님은 이미 노후보를 잘 알고 계신다』며 『어려울 때 매달리고 하느님 뜻 따를 것을 다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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