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김남조)는 제16회 김세중 조각상 수상자로 김영원(55·홍익대 조소과) 교수를 선정했다.
또 제5회 한국미술저작상에는 강우방(61.안드레아.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를, 제13회 김세중청년조각상에는 김종구(39)씨를 각각 선정했다.
이 상은 서울대 미대학장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지낸 조각가 김세중(1928∼86년.프란치스코)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동아미술상을 비롯해 선미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김영원 교수는 인체조각을 통해 현대인의 실존과 초월 문제를 명상적 내용으로 표출함으로써 한국 조각 발전에 공헌해 왔다. 특히 그는 「생명의 조각」이란 주제 아래 선과 기공명상을 통해 조각을 매개로 한 자기완성을 지향해온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강우방 교수는 「한국불교조각의 흐름」 등을 저술하며 한국미술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히는데 공헌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며 촉망받는 작가로 주목받아온 김종구씨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등의 쇳가루 작업으로 공간의 수평적 확장을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시상식은 6월 24일 오후5시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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