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받아주고 그들을 돕겠다고 말하는 도티병원 식구들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희망의 안내자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버지 도티씨를 대신해 도티기념병원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맏딸 앤 마리(Ann Marie)씨는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그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병원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도티기념병원 개원 당시 설립비용으로 미화 100만 달러를 희사했고 이후에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는 등 병원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도티씨는 80이 넘은 고령 탓에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대신 큰 딸을 보내 축하인사를 남겼다.
아울러 마리씨는 『병원 설립자인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의 깊은 뜻을 잊지 말자』고 강조하면서 『몬시뇰이 세계 곳곳에서 마리아 수녀회에 남기신 사랑의 유산을 보며 그 분의 뜻을 본받아 우리도 그리스도의 일을 실천하고 있다는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직원들, 여러 은인들에게 『우리는 도티기념병원을 매개체로 함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받는 참 크리스챤이 돼야 한다』며 『도움을 받은 환자들은 마리아수녀회를 위해,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우리 곁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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