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모여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세상을 향해 복음을 선포하며 믿음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2002 세계청년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너희는 세상의 빛이며 소금이다(마태 5, 13~14)」를 주제로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00년 대희년 로마 대회 이후 새로운 세기를 맞아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전 세계 150여 개국 16∼35세까지 50여 만명의 청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8일부터 21일까지는 그룹별로 캐나다의 여러 지역 교회 신자들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캐나다의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주최국인 캐나다 젊은이들과 친교를 나누면서 병자들과 행려자들을 돕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22일 토론토에 집결하는 참가자들은 23일 토론토 대교구장 암브로직 알로이시오 추기경이 집전하는 개막 환영미사에 참석한 뒤, 지역 공동체와 본당에서 제공하는 숙식 장소에서 거주하며 개막 콘서트, 사회봉사, 문화행사, 기도와 미사 참례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대회기간 중 23일부터 26일까지 마련되는 젊은이 축제 민속문화 공연에서는 30여 개국에서 150여 개의 단체들이 총500회의 음악, 무용, 연극 공연을 토론토 주위의 25개 무대에서 펼친다.
25일에는 젊은이들을 만나러 오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환영하는 행사가 열리고, 저녁에는 영성과 문화 등으로 이뤄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28일 거행되는 폐막미사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직접 집전한다. 이날 폐막미사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는데 대회 참가자들은 철야기도 참가를 위해 하루 전인 27일 도보로 미사가 거행되는 다운스뷰 파크까지 순례를 하고 정해진 곳에서 숙박을 하면서 전야제와 철야기도회에 참석한다.
세계청년대회 책임자 토마스 로시카 신부는 『2002 토론토 세계청년대회는 새 천년기를 바라보는 전 세계의 모든 청년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하나의 신앙, 하나의 형제임을 확인하는 잔치가 될 것』이라며 『초대교회 성령강림 때처럼 하느님의 은총이 세계 청년들에게 임하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청년대회는 통상 청소년 주일로 지정된 날에 교구 차원에서 한 번,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교황이 지정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국제적인 행사로 거행돼 왔으며, 지난 8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7회를 맞이하게 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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